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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필리핀대통령 성추행논란
작성자 청담동
작성일자 2019-01-02



끊임없는 막말과 강경 치안책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10대 시절 가정부를 성추행했다는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남부 코타바토 주 키다파완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발언을 했다. 현장에서 두테르테는 가톨릭 성직자들의 성범죄 문제를 거론하던 중 자신의 과거 고해성사 내용을 소개하면서 문제의 발언을 했다.

두테르테는 “10대 때 가정부가 잠자는 방에 들어가 성추행을 시도했다”며, “가정부가 깨어나서 화장실로 피했다가 다시 방으로 가 가정부의 몸을 만졌다”고 설명했다.

두테르테는 “고해성사를 맡은 신부는 나에게 주기도문과 성모 송을 암송하라고 시켰따다. 그렇지 않으면 지옥에 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건 모두 사실이다. 모든 아이는 이런 특별한 과정을 거친다”고 덧붙였다.

두테르테는 “가톨릭에도 많은 짐이 있다. 나를 욕하기 전에 스스로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렇지 않다면 나는 그들의 적이 되어 계속 그들을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톨릭 국가인 필리핀 대통령으로 과거에도 신성모독 발언을 해 논란을 산 일이 있는 두테르테는 가톨릭 교리를 부인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그는 3위 일체설을 “바보 같은 일”이라며 부정했다.



시민단체들은 두테르테의 발언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일부 단체들은 두테르테의 대통령직 사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2016년 당선 초기 80%를 넘던 두테르테의 지지율은 최근 40%대로 떨어졌다. 2년여 동안 진행된 마약과의 전쟁으로 국민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고, 물가 폭등 등 경제 불안도 정권 인기를 떨어뜨리고 있다. 게다가 두테르테가 여러 차례 가톨릭에 반하는 행보를 보인 것도 인기 하락 이유로 꼽힌다.